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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제공: Ravi Pinisetti

COLUMN

나성인 교무의 마음공부 이야기

내 마음의 주인은 나




나는 내 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 있나요?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 때문에 괴롭다고 말합니다. 상대가 나를 움직인다고 착각하며 살고 있습니다. 그리고 내 마음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면서 상대를 마음대로 움직이려고 합니다.



나는 내 마음의 주인입니다.

그런데 현실은 다른 사람의 마음이 들어와서 나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마음의 자유를 얻어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삶에 있어 가장 중요하고 시급한 일입니다.


우리는 누구나 마음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마음은 보이지 않는 무한한 존재입니다. 그런데 지금 나는 내 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 있나요? 이는 자주적 삶을 위해서 매우 중요한 물음입니다. 내 마음을 마음대로 할 수 없기 때문에 삶이 고통과 갈등, 불행의 연속입니다. 무슨 일을 할 때 쉽게 마음의 결정을 내리지 못합니다. 우유부단하고 허둥댑니다. 자신이 마음먹은 대로 무엇인가를 계속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우리는 왜 내 마음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그것은 내 마음에 다른 사람의 마음이 들어와 있기 때문입니다. 그들의 생각이나 마음이 나를 지배하고 제멋대로 조종하고 있습니다. 밖으로부터 지식과 정보가 내 머리에 입력되어서 대부분의 행동을 결정합니다. 그러면 나는 결국 다른 사람의 마음에 의해서 결정되는 존재가 되어버립니다.


마음공부를 시작하면서 제일 먼저 찾아오는 변화는 이렇습니다. 내 마음을 마음대로 하지 못하면서 무슨 말을 할 것인가? 지식이 많고 똑똑하다는 게 무슨 의미가 있는가? 어떻게 자신의 마음도 마음대로 하지 못하면서 상대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겠는가……, 결국 다른 사람을 변화시키려는 마음이 줄어들게 되지요.


자기 마음을 바로 사용할 수 있다면 무엇이든지 할 수 있게 됩니다. 지금 내가 가진 능력이나 재산, 지위, 학력 등은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가진 게 없고 배경이 없다 해도 괜찮습니다. 마음공부를 제대로 한다면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마음공부는 바로 내가 내 마음의 주인이 되는 법을 배우는 공부입니다. 마음을 자유롭게 운용할 수 있게 됨으로써 인생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은 삶에 있어 중요하고 시급한 일입니다. 따라서 이 시대의 마음공부는 우리가 무엇보다 우선적으로 주력해야 할 과제입니다.



다음은 마음공부를 할 때 우리가 얻을 수 있는 마음입니다.


  • 일상생활에서 늘 자기를 살피고 깨어나게 함으로써 삶의 문제를 자신에게서 찾고 해결한다.

  •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이 나를 비춰주고, 일깨워주는 고마운 거울임을 깨닫는다.

  • 다른 사람을 가르치고 고쳐주는 것이 아니라 언제나 나 자신이 먼저 깨어나고, 이를 통해 주위 인연이 깨어나도록 한다.

  • 자기 사랑과 존중에 바탕한 새로운 사고체계와 행동양식으로 내면을 성찰하여 자신의 문제들을 스스로 해결할 수 있다.

  • 참마음은 선하지도 않고 악하지도 않으며, 능히 선하고 능히 악하다는 사실을 알게 됨으로써 내가 나를 책임지는 삶을 산다. (권도갑 교무, 『우리시대의 마음공부』)


소태산 대종사는『대종경』 수행품 1장에 “사람의 마음은 지극히 미묘하여 잡으면 있어지고 놓으면 없어진다 하였으니 챙기지 아니하고 어찌 그 마음을 닦을 수 있겠는가.”하고 그 챙기는 마음을 실제 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자세히 말하면서 챙기고 또 챙겨서 필경은 챙기지 않아도 저절로 되어질 때까지 하고 하고 또 하는 것이 일상생활 속에서의 마음공부임을 강조합니다.


하루를 살아가면서 나는 내 마음의 주인으로 사는가 그렇지 않은가 대조하고 챙기는 생활로 나날이 마음의 힘을 키우는 삶이 되면 좋겠습니다.


2/23/2023

나성인 교무, 휴스턴 교당

코리아월드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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